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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북한 정권으로부터 인터뷰 허가를 받은 북한 고위 관료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미친개가 뭐라고 떠들든 상관하지 않는다. 이미 그의 말을 들을 만큼 들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6ㆍ25전쟁 이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한반도 해역에 진입해 있는 미 해군 항공모함 3척과 핵잠수함을 언급하며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 항공모함과 전략 폭격기를 동원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가장 악랄하고 모욕적인 도발로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전쟁 선동의 뿌리를 뽑기 위한 정의의 힘을 길러서 그 위협을 물리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을 ‘악당체제’라고 지칭하며 고립 시켜야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 측과 일본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한다”며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협박이나 공격도 허용하지 않겠다.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