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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고 책임 소재는?" 정원오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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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5.28 12:14:00

與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28일 안전 주제 기자간담회
"안전불감증 바로잡겠다…사후 수습보다 예방 중심으로"
서소문 사고 책임 소재 吳 직접 겨냥 피했으나
"시장이 무엇 중시하느냐가 서울 안전 좌우" 답해
중도층 경쟁력 질문엔 우세 자신…사전투표 장소 미정 답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기자회견.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시 안전행정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최근 서소문 등지에서 발생한 사고 책임론에 대한 직접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시장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조직이 움직이는 방식이 달라진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우회 겨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직사회와 현장에 남아 있는 안전불감증부터 바로잡겠다”며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행정이 아니라, 사고 전 위험을 예방하는 선제적 행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시장 직속 ‘서울시민생명안전위원회’를 설치해 서울 안전행정의 컨트롤타워로 가동, 시장이 직접 안전 문제를 챙기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기동대·특별사법경찰·소방·자치경찰·자치구가 함께 참여하는 ‘2중·3중 현장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공사장과 지하공간, 노후 기반시설에 대한 전면 안전점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난관리기금 운영 방향을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현재 10% 수준인 예방 분야 사용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예방에 들어가는 예산은 사후 복구 예산보다 7배 큰 효과가 있다”며 “지금은 사고 이후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에 집중돼 있는데 과감하게 예방 위주로 바꿔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여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의 책임 소재 언급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정 후보는 “공식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은 빠른 조사와 사고 수습, 이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어디에 책임이 있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다만 관련해 오 후보 시정을 우회 비판했다. 그는 “공직사회는 늘 의사결정 구조의 정점을 바라본다”며 “시장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조직이 움직이는 방식이 달라진다. 안전을 제1의 원칙으로 두느냐에 따라 직원들의 생각과 유관기관, 협력업체의 움직임도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과 관련해서는 안전 검증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단되면 공기가 늦어진다는 식으로 저를 공격했는데 시민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 문제를 단순히 중단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중단하지 않고 보완할 수 있다면 하겠지만 자체 판단이 아니라 반드시 공인된 기관이 마련한 방식으로 보완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밤 예정된 오 후보와의 첫 대면 토론에 대해서는 정책 중심 토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검증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네거티브와 흑색비방 수단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네거티브를 멈춰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제가 하는 토론은 안전 사고를 정쟁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서울이 갖고 있는 생명·안전 문제를 어떻게 향상하고 개선할지 논의하는 토론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 접전 양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선 자신의 중도층 경쟁력을 긍정 평가했다. 그는 “중도층 소구력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제가 높게 나온다”며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초접전 박빙 상태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절실하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해 꼭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일 시작되는 사전투표와 관련해선 “아직 투표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고 몇 군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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