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립공원 탐방객, 연간 3조 5000억 소비…인구감소 지역 경제 '숨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영민 기자I 2026.03.18 12:00:04

국립공원 방문객 약 4300만명
체류 기간 늘수록 지역 소비 증가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지역에서 연간 3조 5000억원대의 소비 활동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소멸 위험지역을 포함한 국립공원에서도 약 1조 6800억원의 소비가 발생해 인구감소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해상식물공원인 외도 보타니아(모두투어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18일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탐방객 소비 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립공원 방문객은 약 4300만 명으로, 이들이 지역에서 사용한 여행 비용은 총 3조 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별로는 북한산국립공원 방문객의 지역 소비가 약 623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주국립공원이 약 3448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약 30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지리산·설악산 등 15개 국립공원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 89개 시·군 가운데 27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15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탐방객 소비는 약 1조 6800억원으로, 전체 국립공원 소비의 약 47%를 차지했다.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소멸 위험지역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체류 형태에 따른 소비 규모의 차이에 주목했다. 전체 방문객의 약 60%는 당일 방문, 40%는 숙박형 방문으로 조사됐다. 숙박형 중에서는 1박 2일 형태가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당일 방문 약 8만원, 1박 2일 약 16만원, 2박 3일 약 23만원,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는 약 35만원으로,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역 내 숙박·음식·관광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탐방객이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숙박형 관광을 확대해 국립공원 탐방이 지역 관광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자연을 즐기는 방문객인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생활 인구”라며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