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내란 커넥션' 주장…"법원, 하청영장 발부기지"

최오현 기자I 2025.01.08 17:46:36

尹 체포영장 발부 및 집행 "무리"
이상식 민주당 의원 SNS 글두고 지적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고 있는 법률대리인단이 더불어민주당과 경찰, 법원 사이 내란 ‘커넥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으면서 ‘영장 재집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8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공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과 경찰, 법원 사이의 내란 커넥션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경호처 간부들을 체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인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뒤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도 청탁수사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앞서 개인 SNS에 “체포영장 만기를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는 내용이 포함된 글을 올렸다가,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의원이 SNS를 통해 민주당과 경찰의 내통사실을 실토했다”며 “경찰 국수본은 국민 앞에 이 사건의 진상과 입장을 밝히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리인단은 또 “법원이 왜 불법영장을 무리하게 발부했는지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법원이 민주당의 하청영장 발부기지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 근거 역시 이 의원이 SNS 글 발췌로, 이 의원이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은 부분을 통해 민주당과 법원이 소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발부가 “(민주당과 경찰과 법원이) 현직 대통령 전복 시도의 합동내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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