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과 한수원을 비롯한 6개 발전 공기업(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가스·석유공사, 철도·도로·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결의에 참여했다.
이들은 올겨울 에너지 소비를 10%(최근 3개년 평균치 기준) 이상 줄인다는 목표 아래 건물 난방온도 제한을 기존 18℃에서 17℃로 낮추고, 겨울철 전력 수요가 최대가 되는 오전 9~10시와 오후 4~5시엔 아예 난방기를 차례로 끄기로 했다. 직원의 개별 난방기 사용도 금지한다.
조명도 최소화한다. 업무시간 실내 조명을 3분의 1 이상 끄고, 비업무시간이나 전력 피크 시간대엔 절반 이상 끄기로 했다.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경관 조명도 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총 1019개에 이르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이 이 같은 ’에너지 다이어트‘에 동참한다. 산업부는 오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에너지사용제한 조치 공고를 낸 후 매월 이행 현황실태를 조사한다.
에너지 관련 기관별로도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소비효율 유도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전력공급을 도맡은 한전은 겨울철 고효율기기 보급과 뿌리기업 효율향상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에너지 소비효율 주무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소비를 일정량 이상 줄인 기업·가정에 현금을 주는 에너지 캐쉬백 사업을 추진한다. 산단공은 자체 절감 노력과 함께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활동을 펼친다.
이창양 장관은 “전례없는 에너지 비상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의 에너지 다이어트는 단순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의 생존을 좌우하는 절실한 과제인 만큼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이를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