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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내가 낙선해서 행복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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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2.04.06 17:59:31

"한국, 방위 분담금으로 1년에 50억달러 냈어야"
압박했던 이란, 중국도 가장 기뻐한 나라로 꼽아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높이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AFP)
5일(현지시간) 가디언지는 시사매거진 디 애틀랜틱을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지도자 중 한 명이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1년에 50억달러(약 6조원)를 내야 했다”며 “내가 낙선해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한국은 세번째나 네번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기존의 6배인 50억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중국과 이란을 거칠게 압박하는 강경책을 구사했는데, 이로 볼 때 본인의 낙선으로 안도할 국가가 이란과 중국, 한국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인터뷰는 줄리언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가 진행한 것으로, 역사학자 패널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젤리저 교수는 이번 인터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가들이 어떻게 증거를 수집하고 평가하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역사가들이 자신을 수용해주길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젤리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 첫 역사적 평가’라는 제목의 책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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