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뭉치 들고 도주한 아프간 대통령, UAE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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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1.08.18 23:46:58

UAE 외무부 "인도주의적 차원서 가니 일행 맞이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사실상 점령하자마자 해외로 도주했던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AE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니 대통령과 그의 가족 일행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가니 대통령의 행적이 밝혀진 것이다. 다만 UAE는 가니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입국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전국을 장악한 후 수도 카불마저 포위하자 그의 가족, 참모진과 함께 급히 도피했다.

가니 대통령은 도주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레반은 카불을 공격해 나를 타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학살을 막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아프간에 머물렀다면 많은 애국자가 순국하고 카불이 망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출 과정에서 가니 대통령이 엄청난 양의 현금을 갖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푸트니크는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아프간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 대통령은 돈으로 가득한 차량 4대와 함께 탈출했다”며 “돈을 (탈출하기 위한) 헬기에 실으려고 했는데 모두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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