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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난 2주간 접종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등 최근 가파른 백신 접종 속도를 보였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인구 50%에 가까운 332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8월 말까지 5000만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국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랑스 정부는 대응 초점을 ‘백신 접종 확대’에 두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 의회는 전날 음식점을 비롯해 문화 및 여가 시설 출입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건 증명서인 소위 ‘백신 여권’ 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최종 의결했다.
다만 한편에서는 해당 조치가 과도한 제약이라며 지난 주말 동안 전국에서 16만명이 규탄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도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시위에 대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일 2만 3000명, 25일 1만 6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만 16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