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 외무상의 전날 담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논평할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정부는 이미 여러 계기에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장 좋은 길은 대화와 협력에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남북,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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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핵심 고위급 인사 명의의 담화를 연이어 발표하며 대북제재 해제와 관련한 진전 없이는 미국과 대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김 부부장과 리 외무상의 담화가 하루 차이로 발표된 것을 두고는 “북미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낸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간 북한이 담화 등 입장을 밝히며 정세를 관리해 온 패턴을 보면, 어떤 하나의 방향으로 정형화하기 어렵다. 북한이 공격적인 메시지를 냈다가도 정세의 흐름은 계속 대화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두 개의 담화가 나온 특정 시점과 표현으로 북한의 입장을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담화를 통해 밝힌 입장에 대해 하나의 가능성만을 두고 예단, 단정하기 보다는 앞으로 북한의 입장을 면밀하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담화 내용에 대한 학계, 전문가 분석 중이에는 담화 이례적으로 짧았고 대화 상대 미국에 대한 직접 비난이나 구체적인 압박조치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견해들도 나온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전날 통일부와 국무부 간 치른 대북정책 ‘국장급 회의’의 협의체 발전 가능성과 우리 정부의 대북 구상에 대한 미 국무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특정한 의제를 논의하거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라,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후 첫 방한으로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다”며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발전 구상과 미국의 대북 정책 접근법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설명하는 자리였다. 논의 반응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취지 발언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