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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2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8.1% 증가한 11만9612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해외에선 1.4% 늘어난 52만6329대를 팔았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64만5932대를 팔아 2.5% 증가했다.
현대차 2월 내수 판매 8.7%↑…‘신형 그랜저 효과’
현대차의 지난 2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반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선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총 5만3113대를 팔았는데 그랜저가 1만913대(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 팔려 전체 판매량의 20.5%를 차지하는 등 국내 판매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578대, EQ900 1210대로 총 478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RV는 싼타페 5997대, 투싼 3156대, 맥스크루즈 760대 등 총 9913대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0% 줄었다.
해외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총 28만8232대를 판매해 전년비 0.3%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 판매량이 소폭 증가에 그쳤는데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RV 모델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세단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제한했다. 다만 모닝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팔리며 출시 두 달 만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카니발, 쏘렌토, 니로, 모하비 등 주요 RV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만6300대를 기록했다. K3와 K5, K7,K9 등 K시리즈는 전년비 판매량이 모두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쌍용차도 ‘방긋’·한국GM만 ‘울상’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003620)도 2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800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87.8% 증가했다. SM6이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SM6는 2월에 39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대비 1258.9%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달과 비교해선 10.5% 늘었는데 수출물량 대응으로 공급 부족을 겪은 것이 증가폭을 제한했다. 수출은 닛산 로그 외에 SM6와 QM6의 수출이 늘어남에따라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한 1만257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로 총 1만81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량은 2월 기준 13년 만에 최대 실적이며 올 들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2.3% 급증함에 따라 전체 판매 대수는 2004년 2월(8660대)이후 최대를 보였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1% 늘었다.
한국GM은 크루즈 에어백 논란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며 국내 완성차 업체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한국GM의 2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만1227대로 집계됐다. 특히 그동안 한국GM의 실적을 견인했던 경차 스파크 판매량이 전년보다 32.5% 감소한 3950대를 기록했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 모닝의 신형 모델이 출시되며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거기다 준중형 세단 크루즈는 고객 인도가 늦어지며 단 6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크루즈는 당초 지난달 7일 고객 인도 예정이었으나 에어백 부품 등 문제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지되면서 출고 일정이 미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