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주간 스마트폰 판매 트래커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지난달 18~20일 사흘간의 판매만으로 전작인 아이폰17 프로 시리즈의 초기 판매보다 12%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애플은 9월 14~20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7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9월부터 시작된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시장 회복을 일부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반 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기본형 아이폰18 출시 지연이 일부 소비자를 프로 시리즈로 이동시켰을 수 있다”며 “20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른 다수의 중국 플래그십 모델이 가격 기준선을 높이면서 아이폰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제조사들도 신제품으로 대응에 나섰다. 화웨이는 16대 9.5 비율의 와이드스크린을 적용한 슬랩형 스마트폰 ‘푸라 X 뷰’를 출시했다. 폴더블처럼 넓은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힌지 구조와 높은 가격 부담을 줄인 점을 내세웠다.
최근 아이폰 듀오와 샤오미 18 폴드 등 와이드스크린 폴더블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출시 수개월이 지난 화웨이 ‘푸라 X 맥스’ 판매에도 다시 탄력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9월 들어 국경절 연휴 전후로 신규 플래그십을 잇달아 출시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2나노 SoC 탑재 등의 영향으로 전작보다 가격이 크게 오른 모델이 많아 4분기 판매량은 전작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웬 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힌지 없는 슬랩형 폰에 폴더블의 와이드스크린 경험을 접목함으로써 푸라 X 뷰는 폴더블 특유의 두께나 프리미엄 가격을 감수하지 않고도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층의 공백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