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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플리트우드는 18개 홀 가운데 그린 적중 수가 7개에 불과했지만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는 쇼트게임 능력을 과시했다.
플리트우드는 그린을 놓친 11번의 위기 상황에서 100% 파 세이브 이상을 해낸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이날 그린 주변에서 얻은 이득 타수 단연 1위(3.096타)에 올랐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라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얻어냈다”며 “몇 차례 좋지 않은 샷이 운 좋게 넘어갔고, 지나칠 뻔한 공이 핀을 맞기도 했다. 5언더파를 쳤으니 그렇게 나쁜 라운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후반에는 원하는 아이언 샷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해 조금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강풍 속에서 치러진 이날 라운드는 선수들에게 큰 시험대가 됐다. 오전 10시 이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플레이했고,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 7명 중 6명이 오전 조였다. 강한 바람 탓에 이미 단단했던 그린은 더욱 까다로워졌고, 출전 선수 72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2명에 그쳤다.
공동 선두에 오른 제러드는 가장 극적인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그는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뒤 곧바로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날 스코어카드에 기록된 파는 단 5개뿐이었다.
제러드는 “이 코스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대가로 이어진다”며 “후반 9홀에서는 깃대를 직접 노린 기억이 거의 없는데도 5언더파를 쳤다. 벙커 가장자리나 레이크, 멀리 있는 밝은색 셔츠를 입은 사람, TV 타워 같은 작은 목표물을 보고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닉 테일러(캐나다)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고, 샘 번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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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선두권 경쟁에 가세하는 듯했지만 14번홀(파4)에서 웨지 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고, 16번홀(파3)에서는 완벽하게 맞았다고 생각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에서는 샷 거리가 짧았고, 11번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세 차례나 클럽을 바꿨지만 또다시 거리가 부족했다.
셰플러는 “16번홀에서도 물에 빠질 샷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7번 아이언을 완벽하게 맞혔는데 바람 계산이 틀려 공이 물에 빠졌다. 좋은 샷을 치고도 해저드에서 드롭을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다만 17번홀(파4)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이어 칩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셰플러는 “16번홀에서는 완벽하게 공을 맞혔는데 물에 빠졌고, 17번홀에서는 약간 얇게 맞았는데 좋은 바운스를 받아 프린지에 올라갔다”며 “그게 바로 골프가 답답한 이유다.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느끼다가도 갑자기 운 좋은 바운스 하나가 나오면 웃어보려 한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대다수 톱 랭커들도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올해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초반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타를 줄이며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로 마쳤다. 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애런 라이(잉글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김시우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3위, 임성재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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