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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에 중상 1명, 경상 1명으로 파악됐으나 내부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다친 직원 중 1명은 전신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연구실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방인력 85명, 소방장비 25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행정안전부는 로켓추진체 폭발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장브리핑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 공실에서 화약 세척 작업을 하다가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무엇을 세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항공·방산·우주 산업 관련 시설과 장비를 생산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대형추진기관 개발과 추진체 혼화·충전, 전술 지대지(무기) 체계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화약과 불꽃 관련 제품을 다루다 보니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취약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작업 위험도에 비해 방산업체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특성상 보안 유지에 무게가 실리면서 그동안 안전 점검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공장에서는 앞서 두 차례 폭발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8년 5월 화학적 폭발 사고가 나면서 총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듬해 2월에도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화학적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2018년 사고 후 노동청의 특별 근로감독 결과 대전공장은 법 위반사항 486건이 적발되는 등 안전수준이 최하 등급이었다. 이번에 또 불이 난 건물은 로켓·유도무기 관련 방산시설로 철근콘크리트구조 3층, 연면적 7만 5379㎡ 규모이며 과거 화재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사고 이후 “소방청, 경찰청, 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관련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화재진압 및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입장문을 통해 숨진 직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화그룹은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드린다”면서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직후 손재일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손 대표는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대책본부를 마련해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과 사고 수습에 협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라며 “한화그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