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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성장궤도 오른 기후테크 투자,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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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5.10.17 17:41:40

한국산업은행 기후테크 스페셜라운드 포럼
정책·기술·자본 맞물린 기후테크, 본궤도 진입
소풍벤처스 "기후테크 주류화 이제 시작됐다"
AI와 에너지는 불가분 관계…AI 에너지 투자 선점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기후테크의 주류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17일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가 주최한 기후테크 스페셜라운드 포럼에서 기후테크 투자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2008년 설립된 임팩트 투자사로, 환경·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즈니스에 투자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재생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17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그 중 69곳이 기후테크 관련 기업이다. 최근 회사는 기후테크 특화형 팁스(TIPS·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면 정부가 R&D와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기후테크 투자를 한층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기후테크 스페셜라운드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 대표는 클린테크 1.0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기후테크 2.0 시대가 본격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풍벤처스는)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시절부터 기후 및 환경 분야에 투자해왔다”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4~5년간 신규 상장 기업의 4분의 1이 기후테크 관련 기업일 정도로 산업 전반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과 전력, 배터리, 선박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주류 자본시장에서도 그 흐름이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비상장과 대체투자 시장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모두 기후 및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기존 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발표에 나선 지현석 소풍벤처스 수석심사역도 기후테크 투자의 제도적·시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2021년 이후 기후테크 투자 비중은 한 자릿수대로 감소하면서 침체를 겪었지만,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과 각국의 규제 환경 변화로 다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8년까지 무탄소 전원 70% 달성을 목표로 잡았고, 최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출범하는 등 기후테크 투자의 새로운 발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투자가 아니라 정책과 시장, 기술 등 세 가지 축이 정렬되면서 생태계가 리셋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소풍벤처스는 이러한 정책적 움직임과 시장 변화의 흐름에 맞춰 △에너지(카본·클린·지오테크) △순환경제(에코테크) △애그테크 등 다섯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과 탄소 감축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트렌드도 바짝 좇고 있다. 지현석 수석심사역은 최근 AI와 에너지가 불가분의 관계로 이어지면서 기후테크 분야 안에서도 새로운 성장 축이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와 전동화,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 증가 국면에 들어섰다”며 “지금이야말로 기후테크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AI 수요 대응 발전과 지능형 송전망, 배터리 최적화, 데이터센터 전기화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AI 에너지 기회’를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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