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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MRO 엔진연구실습동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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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06.30 16:47:02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30일 연수구 송도에 있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항공정비(MRO)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실습동은 지난달 21일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 안에서 개관한 항공실험실습동과 함께 인천시가 추진 중인 MRO 통합 교육체계의 핵심 시설이다. 항공정비 기초교육부터 고급 기술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사다리형 교육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인천시는 이번 실습동 준공을 계기로 지역 기반 항공 전문인력 육성과 청년층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항공정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숙련된 정비인력 확보가 항공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진연구실습동에는 대한항공이 기증한 PW4098 엔진이 도입돼 실제 항공기 엔진 구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정비기능 인력이 현장에서 사용할 기술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첨단 실습환경으로 조성했다. PW4098 엔진은 미국 프랫앤 휘트니사가 만든 민항기용 터보팬엔진으로 보잉777기종에 주로 장착된다. 이 엔진은 길이 6.8m, 높이 3.4m, 무게 8505㎏이고 최대 출력은 9만8000마력이다.

실습동 준공은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영종도에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같은해 4월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통해 MRO산업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MRO산업 기반 확대에 발맞춰 항공정비 분야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초급 기능인력에서 고급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다리형 교육훈련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은 MRO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복합항공단지와 글로벌 항공기업 유치를 축으로 인천을 글로벌 MRO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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