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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의 강득구 의원이 성남FC 후원금을 지방자치 행정의 모범이라며 악의적 여론몰이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했답니다. 가만히 보면 민주당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의 안티 세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국민 염장 지르는 일엔 탁월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후보의 최대 치적 사업이라고 떠받들더니 그 버릇 못 버리고 이제는 성남FC 대기업 특혜 후원금 의혹마저 ‘모범 행정’으로 둔갑시키는 궤변의 달인들”이라며 “지방자치 행정의 모범이라고 할 만큼 당당한 후원금이라면 왜 성남시와 성남FC는 후원금 사용 내역을 밝히지 못하는 겁니까. 도대체 이재명 후보는 160억원의 후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쓴 겁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더군다나 이런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의 성남지청 수사팀이 금융정보분석원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면서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표를 냈고, 검사와 수사관 수백 명이 검찰 내부 통신망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의혹투성이 후원금이 지방행정의 모범입니까. 지금 제정신입니까. 이런 짓을 국민들은 ‘특혜’라 부르고 ‘정경유착’이라고 합니다”라며 “이 후보의 최대 치적이니, 모범 행정이니 듣기에도 민망한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마시고,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게이트, 성남FC 특혜 후원금 게이트까지 의혹 덩어리 이 후보 검증부터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주 민주당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정부가 정치방역에 몰두해왔다는 속내를 부지불식간에 드러낸 명확한 증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를 정치놀음에 이용하겠다는 것인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자격이 없는 건 물론이고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말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