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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점유율 0%에 특단의 조치..삼성전자, 중국사업혁신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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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I 2021.12.20 23:47:19

中 스마트폰 점유율 0.4%..TV 판매 순위 7위로 밀려
최근 한종희 부회장 직속 ‘중국사업혁신팀’ 신설
“사업 전 분야 뜯어 고친다”..브랜드 혁신 추진
‘혁신’ 카드 꺼낸 삼성..‘중국 사업 재건’ 특명

<앵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과 가전이 중국에서 끝없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삼성전자가 신규 조직을 만들어 반등을 꾀하기로 했다는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올 들어 0.4%까지 추락했습니다. 2013년만 해도 점유율이 20%에 육박했지만 오포와 비보 등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데다 사드 보복 여파까지 더해지며 점유율이 1%대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세계 시장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 TV 역시 중국 시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내 삼성 TV 판매량 순위는 올해 3분기 7위까지 밀려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하이센스와 TCL 같은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결과입니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출 대부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매출 다변화를 위해 모바일과 가전 사업 반등이 절실하지만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사업 재도약’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현지 유통망과 조직, 인력, 투자 등 사실상 중국 사업 전 분야를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삼성 브랜드의 현지 경쟁력 자체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중국 내 제품 브랜드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근 글로벌 경제 화두로 떠오른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신규 조직에서 중국 내 공급망을 집중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사업 위축에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혁신’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사업혁신팀이 한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된 만큼 새 대표이사에 ‘중국 사업 재건’이란 특명이 내려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자연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원>

“중국 기술력이 한국을 이미 추격한 만큼 현지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또 자국 기업에 유리한 중국 정부 정책이 쏟아지고 애국심 고취 분위기도 이어져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기업도 고전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우리 기업들이 초격차 기술력은 물론 제품 브랜드의 현지화, 마케팅 혁신 등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재도약 목표와 맞물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중국 출장을 다녀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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