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교내감염 비율 15.9%…4차 유행에 학생 확진자도 늘어

오희나 기자I 2021.08.05 17:40:43

상반기 가정 내 감염 48.7%…가장 높아
교육부 "지역사회와 비교해 여전히 발생률 낮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학생 확진자도 늘어났으나 학교 내 감염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5일 교육부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 교수에게 의뢰한 올해 1학기 학생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교내 감염 비율은 지난해 2학기 12.5%에서 올해 1학기 15.9%로 3.4%p 증가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학생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자료는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난 3∼7월의 현황 자료를 최 교수가 분석한 것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 감염이 증가하면서 학생 확진자도 늘었다. 올해 1학기 학생 발생률을 월별로 보면 3월에는 10만 명 당 17.9명이었으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7월에는 10만 명당 61.5명으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인 26.5∼81.1명보다는 적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초·중·고 순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 발생 건수가 늘었지만 학교가 여전히 지역사회와 비교해서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학생 감염경로 비율은 ‘가정 내 감염’(48.7%)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지역사회 감염’(22.6%), ‘교내 감염’(15.9%)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감염경로 분석결과 가정 내 감염, 지역사회 감염이 높게 나타나며 비율도 작년 하반기와 유사하다”면서 “학교는 학령기 연령의 주된 감염경로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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