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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온·오프 유통가 희비 다시 엇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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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1.07.08 17:23:40

작년 코로나19에 오프라인은 직격탄·온라인은 급성장
최근 확진자 급증에 百 등 휴점↑…"소비 급제동 우려"
일각선 "내성 생겨 온·오프 양극화 없을 것" 전망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가 희비가 엇갈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코로나를 겪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온라인은 수혜를 입은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가에서 대규모 확진을 비롯해 곳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확진자 69명이 발생해 오는 12일까지 문을 닫는다.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휴점 기간을 4일 늘린 것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영등포점에 이어 잠실점에서도 지난 7일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고 해당 매장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마트가 운영 중인 SSG푸드마켓 도곡점 지난 7일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매장 문을 닫았다. 도곡점은 직원 전원 코로나 검사와 방역을 실시한 뒤 8일 오후 1시 영업을 재개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를 겪으며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이번 코로나 확산이 또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점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고객들의 외출이 줄어들며 영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난해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3.6% 역성장했다. 대형마트 3%, 백화점 9.8%, SSM(기업형 슈퍼마켓) 4.8%의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인근에서 소비할 수 있는 채널인 편의점만 2.4% 증가했을 뿐이다.

반면 지난해 온라인 사업은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18.4%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야외 활동에 나서지 않고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다.

대표적으로 로켓배송을 앞세워 집 앞까지 생필품을 배송해 준 쿠팡은 지난해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조 9235억원으로 전년 7조 1530억원과 비교해 94.6% 증가했다. 뉴욕 증시에도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작년 사례를 바탕으로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200명이 넘어가는 상황이 오프라인에는 위기로, 온라인 업체에는 기회로 다가설지 관심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이뤄지면 매장을 운영하는 곳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모처럼 살아나던 소비 분위기에 급제동이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극단적인 온·오프 소비 양극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지난해는 겪어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여파가 컸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내성이 생겼다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거리두기 강화도 예상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코로나 상황에 익숙해져 작년처럼 온라인으로만 몰리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같은 확산세가 얼마나 더 퍼질지 알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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