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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물고문’의 가해자는 미국인이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하는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북한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미국에서 벌어진 것이다. 당시 물고문을 주도한 인물이 지나 해스펠이다. 물고문이라는 수식어가 떨어지지 않는 해스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선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 후임으로 해스펠 CIA 부국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최초의 여성 CIA 국장이다.
해스펠은 CIA의 정보통으로 꼽히는 베테랑이다. 1985년 CIA에 들어와 비밀공작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후 영국과 중남지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지부장을 지냈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CIA의 핵심 조직인 국가비밀공작국(NCS) 국장이 됐다. 전직 CIA 고위관료는 해스펠을 두고 “지성과 능력, 경험을 모두 갖춘 프로 중의 프로”라고 평가했다.
해스펠은 지난 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일행이 방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당시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별도로 만나는 동안 해스펠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회동했다.
해스펠은 불명예스럽게 CIA를 떠났다. 2002년 해스펠이 태국에서 ‘캣츠 아이’라는 비밀감옥을 운영하면소 당시 구금자들을 물고문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CIA 국장으로 임명한 폼페이오가 해스펠을 다시 불러들였다. CIA의 2인자 자리인 부국장에 앉혔다. 그리고 ‘공작의 여왕’ 해스펠은 1년만에 국장으로 승진했다. 폼페이오와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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