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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일 ㈜핀테크 이사는 핀테크를 통한 새로운 신용평가서비스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이사는 개인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서비스로 ‘신파일러(thin filer. 신용등급을 산정하기에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사람)’ 등의 금융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는 6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자체 개발한 신개념 신용평가 서비스 ‘핀크(FINC)’를 소개하고 신용도 산출 방식을 시연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핀테크는 2015년에 출범한 핀테크스타트업으로 국내 은행 및 캐피탈, 보험사, 인터넷뱅크등에 신용평가 컨설팅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오고 있다. 이들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보인 핀크는 고객들의 금융·소득·지출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용도를 산출하는 서비스다.
㈜핀테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용평가로 기존 신용평가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핀크의 주요 평가항목은 개인의 소득금액, 재직회사정보, 이직횟수, 보험납입금액, 예적금잔액 등이다. 여기에 20여개의 오버라이드(override) 항목을 더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다. 자체 구축한 IT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빅데이터를 수집하며 머신러닝 기술인 핀크봇(FINCBOT)이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및 발굴해 활용한다. 개인의 주민등록등초본, 급여입금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출 신청 시에도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다이렉트 대출이 가능하다. 사회초년생과 비초년생을 구분해 모델을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임 이사는 “핀테크 신용평가는 핀테크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핀크는 그동안 불합리한 신용평가방식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금융소비자에게는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원가 등의 문제로 소극적이었으나 핀크를 통해 중금리대출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핀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임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초년생 여성의 사례를 통해 핀크의 신용도 산출 방식을 시연했다. 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공인인증서·휴대전화 본인인증 등의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쳐 신용도를 분석한 뒤 해당 홈페이지 내에서 시중은행의 대출상품 신청까지 가능했다. 이어 해당 고객의 정보에 알맞은 보험상품 및 자산관리 상품 추천까지 이어졌다. 자체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신용등급 선정된 이후에도 고객의 추가 신청이 있을 시에는 휴대전화나 SNS 이용 정보 등을 분석해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했다.
임 이사는 “향후 핀크 서비스는 인슈어텍(insurtech)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보험사 및 자산관리회사 등과도 제휴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토탈금융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크는 새로운 신용평가 서비스가 필요한 금융기관이나 빅데이터기반 보험상품 구성을 준비 중인 보험회사, 자산관리 회사 등과 제휴를 통해 이달 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