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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와 윤이나도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가비 로페스(멕시코), 시부노 히나코(일본), 강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의 격차는 2타에 불과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첫 두 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김세영은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세영은 좋은 출발의 원동력으로 첫 홀 티샷을 꼽았다.
그는 “10번홀은 그린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페어웨이 왼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른쪽으로 가면 핀 공략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티샷을 왼쪽 페어웨이에 보내는 데 집중했고 좋은 샷을 한 뒤 버디를 잡아냈다. 덕분에 탄탄하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0번홀은 307야드의 짧은 파4 홀이지만, 그린 난도가 높아 공략이 까다롭다.
김세영이 메이저 대회에서 첫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1140일 만이다. US여자오픈 1라운드 기준으로도 지난해 공동 5위를 넘어 개인 최고 순위로 출발했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온 무대다. 박세리가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우승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새 역사를 연 이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2013),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 최나연(2012), 전인지(2015), 박성현(2017), 이정은(2019), 김아림(2020년) 등이 정상에 올랐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선수는 총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LPGA 투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김아림 이후 최근 6년 동안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김세영이 단독 2위, 유현조와 윤이나가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초반부터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신지애도 공동 8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최혜진도 첫날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다만, 기대를 모은 김효주와 황유민은 나란히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85위로 주춤했다.
김세영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티샷이 좋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기회를 잘 살렸다”며 “특히 마지막 몇 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3라운드가 남아 있다. 이 코스는 실수하면 바로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만큼 매 샷에 집중해야 한다”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지금처럼 차분하게 경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에선 156명 가운데 28명이 언더파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는 이븐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