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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리고 잊지 마시라. 이것은 단지 90일 유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구체적으로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어로 된 글을 한글로도 번역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미국’으로 표시된 양이 ‘중국’으로 표시된 양에게 돌진했다가 물어나는 영상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인불범아 아불범인 인약범아 아필회격’(人不犯我 我不犯人 人若犯我 我必回擊·적이 나를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으며 만약 나를 공격하면 반드시 반격한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다이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내 반중 정서를 가라앉히고 중국에 우호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면화되자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 등과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변국 운명 공동체 구축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미중간 무역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하며 더욱 악화됐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25%, 일본 24%, 중국 34%의 상호관세를 발표했지만, 중국이 동률로 관세 보복에 나서자 다른 국가의 관세를 유예하고 중국에 총 관세율 145%를 매기겠다고 공표했다.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한 관세를 125%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