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신의현 선수 감동 스토리 격려에 아버지 눈물 글썽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경기관람에 앞서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의 가족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달을 딴 것을 축하드리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가장 감동입니다”고 격려했다. 신 선수의 아내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해요”라고 화답했다.
신 선수 아버지는 대화를 나누면서 연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 선수에게 축전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언덕도 있고 긴 평지도 있는 15km의 눈길은 신 선수의 삶처럼 느껴진다”며 “하지절단 동의서에 이름을 적어야만 했던 어머니는 ‘다리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참으로 숙연해진다. ‘철인’은 이제 국민 모두의 자랑이 되었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경기 후 남북한 선수 격려…“체육계와의 교류 활성화 좋겠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다. 이날 경기에는 남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신 선수, 여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이도연·서보라미 선수, 남자 1.5km 스프린터 시각장애경기 최보규 선수가 각각 출전했다. 또 남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마유철·김정현 등 북한 장애인 스키 대표팀 선수 2명도 출전했다. 경기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선수 및 임원진을 만나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 선수에게 “조금 전에 어머니를 만나 뵀는데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최고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마유철, 김정현 등 북한 선수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참가해보니 어떻습니까?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북한 임원진은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네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