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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등 뒤에 숨은 폭스바겐코리아, '평택항 에디션' 할인판매에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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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기자I 2018.01.31 16:42:24

폭스바겐 A딜러사, 파사트 1000만원 할인판매 계약 개시
본사측은 평택항 재고차량 처리방안에 "모르쇠" 입장 반복

폭스바겐 파사트.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평택항 재고차량이 일부 딜러사에 의해 암암리에 할인판매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측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사실 파악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공식 A딜러사는 최근 2016년형 파사트 1.8 가솔린 TSI와 상위트림인 R-라인에 대해 1000만원가량의 할인판매 계약을 개시했다.

이 딜러사는 ‘한정특가’라는 용어를 사용, 해당 모델에 대해 200대 한정 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항 재고차량 중 폭스바겐 브랜드 제품이 일반에 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8월 정부로부터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지 약 1년5개월 만의 일이다.

2016년형 파사트 1.8 TSI의 공식판매가격은 3650만원이다. 딜러사의 홍보대로 1000만원을 할인할 경우 2600만~2700만원 수준으로, 할인율은 30%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005380)의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 모던 트림 수준의 가격이다.

AVK는 앞서 이달 초 아우디 A7 50 TDI 콰트로 100여대를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키로 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바 있다. 이어 A7 50 TDI 컴포트 60여대도 딜러사 업무 용도로 판매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A6의 평택항 재고물량은 현재 500여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도 AS 대여용과 임직원용으로 재고 처리를 할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을 당시 AVK측은 “일반판매는 절대 없으며, 파사트의 재고물량 처리 방법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AVK측의 주장과 달리 일선 현장에선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군데의 딜러사일뿐 나머지 딜러사의 움직임은 없었지만, 본사 차원의 관리나 대응이 허술함을 증명한 셈이다. 혹은 딜러사의 판매 자율권을 앞세워 재고차량 판매에 대한 공식 책임과 외부 비난 등을 피하기 위한 ‘회피성 대응’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VK측 관계자는 “수입사에서는 파사트에 대한 판매를 진행한 바 없다”면서 “딜러사쪽 판매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추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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