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MBC에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 유 후보가 ‘돼지발정제’ 관련 얘기를 꺼내려고 하자, “비열하게 하지마라. 바른정당 의원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후보가 덕이 없어서 더이상 못하겠다고 해서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대법원에서 성완종 1억 뇌물 수수 판결나면 대통령 그만둬야 한다. 성범죄 미수를 저지른 후보가 다른 후보 비방할 자격이 있나”고 지적했고, 홍 후보는 “대구에 가면 유 후보는 배신자로 되어있다. 앞으로 정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맞붙었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줄 알았더니 향단이었다‘라고 하고, 헌재의 정치재판은 잘못됐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정치적 탄핵은 할 수 있지만 사법적 탄핵의 대상은 아니다”고 답했다.
유 후보가 재차 “국회 탄핵은 옳은 것이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비서실장이었던 유 후보가 배신해서 대통령 탄핵 찬성했다. 저는 일관되게 사법적 판단은 정식 법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