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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연금, 주총 앞두고 포탄 장전...새 수책위원장에 원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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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I 2025.02.21 18:07:53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주도하는 수책위, 주총 앞두고 포탄 장전
위원장에 원종현 상근전문위원...경영계 ‘긴장’
적극적 주주권 강조해온 인사...대표소송 추진되나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성수 기자]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핵심 조직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위원장 자리를 내달부터 원종현 상근전문위원이 맡는다. 새 위원장이 주주가치 훼손 소지가 있는 기업에 대한 주주대표 소송 등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강조해온 성향이라는 점에서 올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진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모양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위는 오는 24일 위원회를 기점으로 기존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내달부터 수책위를 이끌 새 위원장은 원종현 상근전문위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수책위 위원장은 전문위원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 공적연금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원 위원은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고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상근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사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위한 전문 조직이다.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면서 신설됐다. 위원은 총 9명으로 3명의 상근전문위원, 6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다. 외부전문가 중 3명은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단체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한다. 나머지 3명은 전문가단체가 추천한다

업계에서는 새 위원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강조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부터는 국민연금이 기업 이사 등의 위법행위로 주식 투자자가 손해를 볼 경우 수책위가 나서서 책임을 추궁하는 대표소송을 추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원종현 위원이 수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2021년 경영상 불법이 있는 기업,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 등에 대해 국민연금의 주주 대표소송 안건이 적극 논의됐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 수책위원장의 성향과 그간의 행보를 감안하면 올해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소지가 있는 기업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달부터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둔 시점이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소액주주 및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주주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곳들도 수책위의 변화를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다.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측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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