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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20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6% 늘어났다. 2012년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던 안랩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 증가한 229억원, 순이익은 127% 늘어난 419억원을 달성했다.
안랩 관계자는 “백신(V3), 트러스가드(방화벽) 제품군 등 주요 솔루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했다.
윈스(136540)도 작년 964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12% 늘어났다. 윈스는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100기가(G) 침입방지시스템(IPS) 매출이 전년보다 250% 커졌으며, 클라우드 관제 매출도 40% 커져 성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수(150900)는 작년 전년보다 16% 늘어난 44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보안 솔루션, 데이터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 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흑자 전환했다. 휴네시온도 작년 사상 최대 매출(265억원)을 기록했다. 휴네시온은 “작년에 선보인 재택근무 보안 솔루션이 금융권을 시작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했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지니언스(263860)도 연간 매출 3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니언스가 전년보다 15% 늘어난 31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55억원)도 상당한 폭(110%)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니언스의 신규 사업인 단말 위협·탐지(EDR) 솔루션은 재택근무 보안 강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기존 캐시 카우(수익원)인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는 클라우드 형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EDR은 구독 기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