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18년 임금 2% 범위 내 인상 권고

피용익 기자I 2018.02.22 21:04:1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2일 올해 임금을 2.0% 범위 내에서 인상할 것을 기업들에 권고했다.

경총은 이날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8년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를 결정했다.

이번 권고는 청년실업 심화, 기업규모·고용형태 등에 따른 임금격차 확대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경총은 고임근로자의 임금은 가급적 더 낮게 인상하거나 동결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재원은 전액 신규채용을 확대하거나 취약계층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데 활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초과근로를 줄여나가고, 줄어든 근로시간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 관계자는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 제도적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바 우리 기업도 양보다는 질적 가치 중심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초과근로를 축소하고 그 줄어든 근로시간이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개별기업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경총은 이밖에도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도록 노력하고,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전반의 혁신도 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왼쪽부터)김학권 인천경총회장,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이성기 고용부 차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조규옥 전방 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박복규 택시연회장, 조용이 경기경총회장,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경총 감사) 등이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49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경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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