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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비즈니스포럼 개최..'역대 최대 규모'

윤종성 기자I 2017.12.13 18:00:03

김승연· 구본준· 정의선· 윤부근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 방문..양국 기업인 격려
박용만 "정상회담, 협력 넓히는 기폭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두 나라 기업인을 격려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 구본준 LG(003550) 부회장,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 손경식 CJ(001040)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측 인사를 포함하면 참석자 규모는 300여명에 달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 쩡웨이(Jiang Zengwei) CCPIT 회장, 왕 촨푸(Wang Chuanfu) 비야디(BYD) 총재, 보 롄밍(Bo Lianming) TCL 총재, 쉬 허이(Xu Heyi) 북경자동차 회장, 리 옌훙(Li Yanhong) 바이두 회장, 황 장지(Huang Jiangji) 샤오미 부총재, 펑 중양(Peng Zhongyang) 화웨이 부총재 등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표 2주년을 맞은 한-중 FTA가 그동안 양국 협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최근에는 교역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 현장에서는 서로에게 배우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4일 있는 정상회담에 거는 우리 경제인들의 기대가 무척 높다”며 “개시 선언을 앞둔 한중 FTA 후속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방중 기간 중 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 정례화’를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주요 선진국들이 가져온 협의 채널이 한국까지 확장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 이슈를 발굴하고 고도화 하는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노력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쩡웨이 CCPIT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국의 현 가장 큰 경제 화두는 ‘현대적 경제체제 구축’이라”며, “경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의 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신산업과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R&D와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역대 최대 기업이 이번 사절단에 참가할 정도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대한상의는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및 투자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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