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오너 일가가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현대모비스(012330)가 급등, 현대글로비스는 약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오후 6시까지 이뤄지는 시간외 거래에서 현대모비스는 5일 종가 대비 3.16% 상승한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4.93% 오른 가격에 1150주가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1.9% 하락한 23만2500원을 형성했다. 한때 3% 가량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502만2170주(13.4%)를 이날 장마감 이후 블록딜을 통해 매각한다. 이번 매각에서는 지난번과 달리 블록딜 이후 잔여지분에 대해 2년간 보호예수를 걸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오너 일가가 매각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블록딜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다음날 현대글로비스는 하한가로 추락하고 현대모비스는 11% 넘게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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