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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잃을까봐 범행"…'中 유학생 살해' 정창성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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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9.21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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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원룸서 살해 후 시신 분산 유기
사이코패스 기준엔 미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지역에 유기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대구지검 형사2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정씨를 살인과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대학원 유학생을 살해하는 등 혐의를 받는 정창성(31)이 지난달 20일 오후 10시30분께 여자옷을 입고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대학원 유학생을 살해하는 등 혐의를 받는 정창성(31)이 지난달 20일 오후 10시30분께 여자옷을 입고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연합뉴스)
정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연인 관계였던 중국인 유학생 A(25)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뒤 경산과 경주, 상주, 대구, 경기 군포 등 5개 지역의 쓰레기장과 야산, 강변 등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자신의 주거지에 숨겼다.

정씨는 A씨가 실종된 것처럼 허위 신고한 뒤 여장을 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대구까지 이동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A씨와 다투던 중 피해자가 두 사람의 관계를 대학에 알리겠다고 하자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수사기관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정씨 주거지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신체 일부, 시신 훼손에 사용된 도구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 지난 4일 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송치 이후 정씨와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해 시신 유기·은닉 경위 등을 확인했다.

정씨를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는 국내 분류 기준인 25점에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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