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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거다”고 지적했다. 이는 권 대표 대행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간담회 자리를 가졌으나 성일종 정책위의장만 참석해 논의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당 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놓으면서 비대위 전환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곧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당헌을 개정해 비대위를 출범 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헌·당규상 요건을 둘러싼 갑론을박에 난항이 예고된다.
여기에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치 처분을 받은 이 대표의 반발도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계 전환에 뜻을 모음으로 이 대표는 사실상 당대표로서의 역할은 종료됐다. 이렇게 되면 윤리위에서 받은 당원권 정지가 아닌 사실상 당대표에서 제명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 또한 “이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체제에 반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