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말 그대로 ‘주류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 첫날 오전부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방문객들의 이어지는 ‘오픈런’(시작과 동시에 입장)으로 행사장은 금세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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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국제전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주류수입협회와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 등이 후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린 올해 행사는 약 300곳의 주류·식품 관련 기업 또는 단체가 홍보부스로 참여했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관람객(일반인·바이어 등) 사전 등록으로만 3만명 이상 몰렸다. 이 밖에도 입장권(정가 2만5000원) 현장 구매와 입장을 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평일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첫날 행사장은 수백명의 동시 인원이 발 디딜 틈 없이 오가며 활기를 띠었다. 와인, 전통주, 지역특산주, 위스키, 그리고 안주용 육가공 업체까지 형형색색의 부스들은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였다. 부스 곳곳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잔을 들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주류의 시음을 즐기며 웃음꽃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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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곳에서도 다양한 영동와인 브랜드들이 각각의 매력을 뽐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영동와인 제품들을 온라인몰로 한데 모은 ‘와인홀릭’에서 한눈에 살펴보고 집으로 바로 배송 주문할 수 있다. 전통주와 지역특산주는 일반 주류와 달리 온라인 판매·구매가 가능하다.
행사장 메인 무대 대회장 앞에 광주요그룹의 전통 증류주 브랜드 ‘화요’가 마련한 전시관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화요는 이날 방문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증류주 제품군 ‘화요41’를 활용해 특별히 제조한 칵테일을 선보이고 레시피(제조법)를 공유했다. 증류식 소주로도 여느 위스키와 리큐어처럼 충분히 다양한 믹스 음료를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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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바 및 홈텐더(집+바텐더) 유행에 하이볼과 에이드 등 음료를 더욱 시원하고 특색있게 즐기도록 해주는 ‘제빙기(아이스메이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스터마인딩그룹의 프리미엄 제빙기 ‘쥬얼아이스’는 맞춤형 제빙틀 모양으로 다양하게 원하는 모양과 문구가 새겨진 얼음을 만들어준다. 가정뿐 아니라 골프장 등 업소에서도 활용되며 맛 외에도 보는 즐거움까지 배가시켰다는 설명이다.
행사 주최 측 문아름 한국국제전시 부사장은 “올해는 특히 온라인 사전 등록(체크인)을 통해 현장 입장 절차를 간소화하며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며 “방문객들이 행사장 부스에서 구매한 제품을 번거롭게 들고 가지 않아도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택배 발송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원활한 박람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