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완화되면서 2년 만에 여름휴가를 계획한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기름값부터 숙박비까지 안 오른 게 없는 물가 탓에 여행 일정을 축소하고 있다.
|
민간 연구 기관 컨퍼런스 보드도 소비자 조사결과에서도 6개월 내 휴가를 떠나겠다는 답변이 지난해 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8.5%를 기록해 40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호텔비용은 30%, 항공 요금은 24%, 차량 렌탈 비용은 14% 증가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약 50% 올라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미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 3.8리터당 4.374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경유 가격도 갤런당 5.5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인들이 여름휴가를 아예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가까운 곳으로 여행지를 변경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등 차선책을 찾을 것이란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3월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름값이 상승하면 여행을 줄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가 넘었다. 28%는 근거리 여행으로 계획을 바꾸겠다고 했다.
애슐리 슈뢰더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관광경영학과 조교수는 “사상 최고의 휘발유 가격이 사람들의 여행을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프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여행은 여전히 전망이 좋은 업종이다”라며 “억눌린 수요가 상당히 많고 미국인들에 높은 물가를 감당할 정도의 소비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심플한데 고급져”…남친룩 정석 변우석 일상 패션[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20031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