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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불…소방대응 1단계·산불 2단계 발령(종합)

문승관 기자I 2022.04.05 17:46:39

문화재 방어선 구축…432명 동원, 헬기 23대 등 87대 장비 투입
주택·창고 등 3채 소실·주민 20명 대피…화목보일러 재에서 발화
당국, 현재까지 산불로 축구장 약 112개 면적인 80㏊ 소실 추정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5일 오후 1시29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소방대응 1단계를,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산림청)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이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소방대응 1단계는 상황 해결에 3~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한다. 초기 대응 기관의 진화대원 전체, 인접 기관 진화대원 50%, 관할기관과 인접 기관 헬기 전체, 드론진화대 전체가 투입된다.

이날 불은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으며 화재 발생 3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5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2동 등 3채 등이 소실됐다. 봉화군은 인근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현재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기도원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23대, 인력 432명, 장비 8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소방청)
봉화군은 “서풍이 순간 초속 6m 정도로 처음보다 많이 잦아들어서 해가 지기 전에 주불을 끄고 일몰 후 잔불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로 축구장(0.714㏊) 약 112개 면적인 80㏊(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청은 “오후 4시 현재 진화율 6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재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이 80㏊(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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