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골드만삭스 런던사무소 임원인 아지즈 맥마흔이 14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측은 맥마흔이 퇴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 외의 정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맥마흔이 도지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한 소식통을 통해 맥마흔이 수백만 파운드를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100만 파운드는 약 16억 원이다. 실제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1000% 가까이 올랐다.
포천은 “맥마흔이 고위직을 그만두기에 충분한 돈을 현금화했다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NBC 방송 SNL에 출연하기 전 도지코인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 8일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언급한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35%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1일부터 서서히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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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소재로 인기였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정했고, 이름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에서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들썩였다. 지난 8일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반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11일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냐고 묻는 투표를 올렸고, 100만 명의 넘는 투표 참여자 중 77.3%가 찬성표를 보냈다.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 투표를 통해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