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 버스 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국토교통부는 파업 강행 시 주요 지역별 비상 수송대책을 발표했다.
14일 국토부는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률 저하 수준을 파악하여 노선 운행거리를 탄력적으로 단축,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막차 운행시간 1시간 연장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증차를 실시, 자치구별로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첨두시간(하루 중 차량의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시간) 74회 증편, 막차시간 112회를 증편한다. 마을버스는 총 첨두시간 1366회를 증차하고 막차시간 688회 증차한다. 또한 무료 셔틀버스를 25개 자치구별 20대 이상 운행한다.
경기도는 평시 대비 60% 이상 수송능력 확보 위해 전세버스 101대를 투입한다. 시내·마을버스는 13대를 증편 운행, 택시부제를 해제한다(2949대).
부산은 전세버스 270대, 마을버스 증차, 시·군구 소유버스 등을 노선에 추가로 투입, 일부 노선을 단축한다. 도시철도를 증편(20%)하고, 택시부제 해제(6394대) 차량을 활용하여 취약지 수송지원도 추진 예정이다. 울산은 파업 미참여 버스 250대와 전세버스 63대, 관용차 7대 등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하여 최대한 버스 수송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가로 택시부제 해제(1565대), 승용차 요일제 해제(8030대) 등 대체교통수단 동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