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해외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인수하는 보도는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만일 머스크가 한진해운 (선박 등) 일부를 인수한다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다시 한번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설은 미국계 투자은행 제퍼리스인터내셔널의 애널리스트 인터뷰로 불거졌다. 이 회사의 운송분야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커스턴스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세계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한국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관리 상태인 한진해운과 채무조정 중인 현대상선 모두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며 머스크라인은 인수를 감당할 자금 여력이 있는 유일한 선사일 것”이라며 “머스크는 시장 리더로서 분명히 합병에 참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머스크가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 전체보다는 이 회사의 선박을 사는 데 더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