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F2014]나영석·손미나가 전하는 관계맺기 "나를 인정해라"

하지나 기자I 2014.10.30 17:29:39

나영석 "남성성과 여성성은 섞여야..본인의 성향을 파악해라"
손미나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면 입지 않겠다"

[이데일리 하지나 김성훈 채상우기자] “나만의 것을 찾고 인정해야 평범하지 않을수 있다” “남성성을 갖고 있다면 여성성을 가진 파트너를 찾으면 된다”

손미나 허밍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과 나영석 CJ E&M PD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 이 둘은 한 때 같은 곳(KBS)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손미나 편집인과 나영석PD는 이날 포럼에서 조주희 ABC 뉴스지국장의 사회로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주희 ABC 뉴스 지국장, 나영석 CJ E&M PD, 손미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왼쪽부터)이 3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FIC홀에서 열린 ‘제 3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4)’에서 ‘맺고 끊고 채우고 다진다’라는 주제로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두 사람은 관계맺기에 있어 나다운 것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 나 PD는 “요즘 세상은 남자나 여성 하나의 성향으로 살아갈 수 없다”면서 “남성성과 여성성은 섞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굳이 양성을 길러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좋은 이성 파트너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편집인 또한 “스스로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모델인 바네사 파라디의 경우 앞니가 벌어졌는데 빨간 립스틱 광고를 하는게 인상적이어서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친구들은 되려 한번 보면 기억하기 어려운데 앞니가 벌어진 건 행운이지 않냐는 대답이 돌아왔다”면서 사람들이 평범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객석에서는 이직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몸담고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데 대한 계기를 묻는 질문이었다.

나 PD는 “결국은 누구와 일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손 편집인도 “인간의 수명도 길어졌고, 새로운 직업이 하루에 1000개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편집인은 “내 인생을 내가 디자인하고 쓸모 있게 살고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남들이 봤을 때 저런 좋은 옷을 벗어던졌지라고 볼 수 있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면 안입고 말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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