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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거쳐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2020년 2월 4집 ‘맵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낸 이후 약 6년 만에 발매하는 새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음반 선주문량은 406만 장을 돌파했고,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사전 저장 횟수도 400만 회를 넘어서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 그룹으로 출발해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영미권 팝 음악을 흡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군 복무로 인한 팀 활동 공백기 동안에는 솔로 앨범 활동을 펼치며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발매되는 ‘아리랑’은 또 한 번의 새 국면을 여는 작품이다. 작사, 작곡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한 멤버들은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티저에서 “유행하는 것들이 달라지니 계속 똑같은 것을 할 수는 없다”, “변화를 주려면 지금밖에 없다”고 언급하며 변화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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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는 총 14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으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중심 서사를 이끌었다.
수록곡으로는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에일리언스’(Aliens), ‘FYA’, ‘2.0’, ‘No. 29’,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노멀’(NORMAL), ‘라이크 애니멀즈’(Like Animals), ‘데이 돈트 노우 바웃 어스’(they don‘t know ’bout us),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플리즈’(Please), ‘인투 더 선’(Into the Sun) 등을 실었다. 각 트랙에는 관객과의 호흡, 글로벌 활동 서사, 팀의 현재와 변화, 관계와 감정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다층적으로 녹였다.
참여진 면면은 화려하다. 비욘세·저스틴 비버 등과 협업한 디플로, 아델·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히트곡 작업에 참여한 밴드 원리퍼블릭의 라이언 테더, 스페인 팝스타 로살리아의 앨범 작업에 참여해 주목받은 엘 긴초, 마일리 사이러스·켄드릭 라마 등의 곡을 만든 마이크 윌 메이드 잇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디플로와 라이언 테더의 경우 각각 5곡과 4곡의 창작 작업에 참여해 앨범의 전반적인 사운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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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글로벌 지향’으로 해석했다. 그는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히트메이커들이 중심인 만큼 영미권 팝 기준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앨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순한 흥행을 넘어 그래미 수상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도 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방향성이 읽힌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고유의 음악적 색을 어느 정도 유지했느냐 또한 이번 앨범의 주요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임희윤 평론가는 “활동 초기에는 힙합 기반 위에 가요적 멜로디와 에너지가 결합된 음악이 강점이었다”며 “이러한 요소가 팀을 차별화하고 국내 팬덤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초기 정체성과 글로벌 팝 사운드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보여줄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앨범 총괄 프로듀싱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맡았으며, 방탄소년단과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피독 프로듀서도 작업에 힘을 보탰다. 앞서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에서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홉은 “각자의 음악을 하고 돌아온 만큼 내공이 느껴졌다”고 밝혔고, 지민은 “‘방탄 챕터2’를 시작하기에 좋은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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