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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아시아의 이벤트 수도" …와인·미식·설 축제 등으로 한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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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상 기자I 2025.09.26 17:38:00

홍콩관광청, 서울서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개최
아시아 문화·관광 허브 도약을 향한 전략 발표
한국 공략 위한 대규모 홍보 행사 진행할 예정
200여 개 이벤트와 글로벌 미식 축제 등 공개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 행사장 (사진=김명상 기자)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이 아시아의 문화·엔터테인먼트·관광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홍콩관광청(HKTB)은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을 열고 아시아 메가 이벤트 허브로 도약하는 홍콩의 비전과 주요 국제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로사나 로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장관과 앤서니 라우 홍콩관광청 청장을 비롯해 언론 및 관광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85만 명으로, 2023년 대비 108.6% 증가했다. 이는 한동안 위축됐던 양국 관광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관광청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 내 홍콩 관광 열기를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위크 2025@서울’을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간 서울 전역에서 진행한다.

로사나 로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장관 (사진=김명상 기자)
개막 연설에서 로사나 로 장관은 “서울은 역동적인 예술과 문화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도시이며, 홍콩의 핵심 방문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홍콩위크 2025@서울’은 한 달 동안 14개의 주요 행사와 65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대규모 축제로, 한국인들이 홍콩의 문화와 창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홍콩에서 개최될 200여 개 메가 이벤트 중 대표 행사 6가지를 소개했다. 김 지사장은 “홍콩은 아시아의 이벤트 수도로 올해에만 200개가 넘는 메가 이벤트가 열린다”며 “스포츠, 예술, 엔터테인먼트, 미식 등 365일 끊임없는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예정된 대표 행사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 △홍콩 신년 카운트다운 축하 행사(Hong Kong New Year Countdown Celebrations) △홍콩 설 축제(Hong Kong International Chinese New Year Parade) △국제 용선 경주(International Dragon Boat Races) 등이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특히 김 지사장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런트에서 열리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축제는 ‘리믹스·세계 최고의 맛(REMIX·BEST OF ALL WORLDS)’을 주제로 전 세계의 다채로운 미식과 와인이 어우러지는 홍콩 대표 가을 미식 축제로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엄선된 와인과 보르도 그랑 크뤼를 만날 수 있는 ‘그랜드 와인 파빌리온’을 비롯해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협업한 코스를 선보이는 ‘테이스팅 룸’ 등이 마련된다. 또한 참가자들이 와인 품종별로 어울리는 음식을 색으로 즐기는 ‘페어링 익스플로레이션’, 중국과 유럽 신흥 산지까지 아우르는 ‘뉴 디스커버리’ 코너를 통해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에게 폭넓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장은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단순한 미식 축제를 넘어 세계적 셰프와 와인 전문가들이 만나 새로운 협력과 영감을 나누는 글로벌 무대”라며 “한국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에서 (왼쪽부터)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 △비비안 섬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상임차관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로사나 로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장관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앤서니 라우 홍콩관광청 청장 △박은영 셰프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이날 행사 말미에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박은영 셰프,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이 무대에 올라 홍콩의 미식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문화·관광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관광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앤서니 라우 홍콩관광청 청장은 “올해는 홍콩과 한국이 항공 노선을 통해 연결된 지 6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홍콩과 한국이 긴밀한 협력과 우정을 이어가며, 65년을 넘어 더욱 긴 시간 동안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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