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인지 확인에 3~5일 소요
포획지점 출입 통제 및 반경 10km 예찰 지역 설정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기 안성시 안성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19일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북 예천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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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된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확인하는 데는 3∼5일이 걸린다.
중수본은 흰뺨검둥오리 포획지점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농장 예찰과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이 H5N1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후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은 지난 3월 24일 이후 7개월 만이었다.
중수본은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과 방문을 자제해달라면서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