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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여”…김웅 “그래서 1년 살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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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슬 기자I 2021.06.01 1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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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충고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그래서 1년 살다 죽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엄호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나무는 아무리 작아도 결코 숙이지 않기에 수십 미터를 자라는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정 전 총리의 충고를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총리 재임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대응 차 한 식당을 방문해 “손님 적어 편하시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손님 적어 편하겠다’는 발상의 꼰대 정치, 불법 원전폐쇄를 치하하는 굽신 정치, 이제는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5월31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수 있는 ‘복주머니 3개’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 귀를 의심했다”며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복주머니를 끼고 앉아 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는 당 대표가 되고 싶은가.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다. 젊은 정치인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 총리는 국민의힘 당권 유력 주자인 이 후보에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 총리는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가 있지 않나.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은 시험 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는 것”이라며 “그게 시험 과목에 들어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난번에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단어를 제가 유도했는데 이번에는 장유유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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