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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세단 대결 1R 승리한 BMW 5시리즈‥브랜드 1위 자리도 바뀌나

송승현 기자I 2020.11.04 16:43:01

BMW·벤츠코리아, 10월 E세그먼트 신차 출시
5시리즈 1752대, E클래스 1728대 판매 기록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 치열해질 듯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주목받았던 수입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첫 E세그먼트 신차 대결의 1라운드는 BMW 5시리즈가 승리를 거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벤츠코리아가 지난 10월 공식 출시한 신형 E클래스는 총 1728대, BMW코리아가 같은 달 출시한 신형 5시리즈는 1752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BMW 뉴 5시리즈. (사진=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는 기존 5시리즈 모델을 전부 소진해 10월 신규 등록이 모두 신형 5시리즈인 반면, 벤츠코리아의 E클래스 판매 중 신형 모델은 977대에 그쳤다. 세부 트림을 제외하고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대표모델 대결에서도 5시리즈(520)가 834대 판매되며 E클래스(E 220d 4MATIC)에 비해 212대 더 판매되며 BMW코리아가 사실상 ‘E세그먼트 왕좌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두 수입차 브랜드가 10월 대표 모델인 E세그먼트의 신차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자존심 대결에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E클래스와 5시리즈는 지난 8월 5시리즈가 2834대 판매되며 28개월 만에 E클래스(2358대)를 제치며 1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후 9월 곧바로 E클래스가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다툼을 보였다.

하지만 신형 모델 간 대결 1라운드에서 BMW코리아의 5시리즈가 승리를 거두면서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는 벤츠코리아가 6만147대(점유율 27.85%)를 판매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BMW코리가 4만7093대(21.8%)를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다.

수입차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누적 판매에서 벤츠코리아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벤츠코리아는 4.4% 감소한 반면, BMW코리아는 전년비 37%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형 5시리즈와 신형 E클래스가 모두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두 모델의 경쟁인 디자인에 있다는 평가다.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신형 5시리즈는 외관에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 먼저 이전 모델 대비 길이가 27mm 늘어나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앞면에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돼 절제되면서도 선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뒷면에는 새로운 3D 후미등과 함께 사각 형태의 배기 파이프를 적용해 BMW 특유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신형 E클래스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출시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날렵한 모습으로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적용돼 주간과 야간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사한다. 아울러 두 개의 크롬 루브르 및 세로형 고광택 블랙 스트럿으로 장식된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의 프론트 범퍼로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강조했다.

한편 10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2만42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꾸준한 신규 등록 상승으로 올해 누적 판매는 21만6004대로 전년비 1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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