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화이자는 지난해말 암치료제 4개품목을 허가받은 것을 포함해 현재 17개 암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어느 제약회사보다 많은 품목수다”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이 새로운 암치료제 라인업에서 올해에만 83억달러 가량의 매출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이런 성장에 힘입어 종양분야 의약품 매출이 이 회사의 주력분야인 심장 및 다른 1차의료 약품 매출을 추월것으로 전망된다.
고콜레스테롤 치료제 리피토어와 일반 질환약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제약사로 도약하는데 성공한 화이지가 암치료제 시장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암치료제 시장규모는 올해 13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연간 11% 가량씩 성장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엠마 웜스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대표는 “암환자의 충족되지 못한 분야가 여전하고 바이오 분야 기술이 급진전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파고들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또한 지난 2014년 암치료제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다시 재진입하려는 업체중 하나로 손꼽힌다.
화이자의 암치료제 시장판매가 급증하면서 화이자의 종양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 또한 덩달아 솟구치고 있다.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종양치료제 시장에서 5.5% 가량을 점유한 화이자는 올해 6%로 그 수치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관계자는 “ 회사의 암치료제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암관련 전문가를 대거 영업하고 있다”며 “여기에 학계의 권위있는 암 전문가들과도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유망한 암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를 적극 인수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유방암,전립선암, 폐암 등 가장 시장규모가 큰 종양분야에 집중해서 시장공략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의 대표적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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