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국·공립 유치원 확대해야"

[이데일리 이재 기자] 집단 휴업으로 ‘보육대란’ 우려를 키웠던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영하는 가운데 국·공립 유치원 확대를 요구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국·공립 유치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성인 10명 중 8명(80.9%)이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립유치원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9.5%로 나타났다.

(자료: 강원도교육청)

강원교육청은 △고교 무상급식 확대 △국·공립 유치원 확대 △문재인정부 교육정책 공감도 △역점을 둘 교육분야 등을 묻기 위해 ㈜코리아씽크탱크에 의뢰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9월 6일~10일 5일간 강원도 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9%p다.

조사결과 국·공립대 유치원 확대에 찬성하는 학부모 비율(88.6%)이 성인 비율(80.9%)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86.1%)가, 권역별로는 원주시(85.2%)가 높았다. 직업별로는 주부(93.3%)나 사무전문직(92.8%)의 찬성률이 높았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도민 절대다수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고교 무상급식 확대엔 응답자 73.1%가 찬성했다. 20대(88.6%)와 30대(83.3%)의 찬성률이 높았다. 반대는 23.9%로, 모름·무응답은 3%로 나타났다.

자사고·외고 폐지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문재인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9.9%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6%다.

학부모 찬성률은 성인 찬성률보다 높았다. 77.3%가 무재인정부의 교육정책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강원교육청이 역점을 둬야 할 교육정책으로는 ‘수업개선을 통한 기초학력 및 창의력 신장(43.7%)’ ‘학교폭력 예방(34.4%)’ ‘진로교육 강화(26.6%)’ ‘교육복지 확대를 통한 교육비 경감(2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