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ITC 사무소에서 미국의 수입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사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앞서 월풀은 삼성·LG전자가 멕시코와 중국에서 세탁기를 생산·수출하다, 미국이 이들 국가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우회 덤핑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 자국 제조업체가 피해 받았을 때 도움을 주는 제도다. 외국 업체가 덤핑 등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아도 자국 업체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판정되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
이에 삼성·LG전자는 이번 조사가 부당함을 주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공청회에 앞서 뉴스룸 미국판을 통해 “세탁기 수입이 미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는 의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소비자의 선호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라며 “미국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디자인과 품질, 혁신 때문에 삼성 세탁기를 구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수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수십년 동안 공장과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에 27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40년 가까이 미국에서 보낸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미국 소비자가 사랑하는 제품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도 “공청회에서 세이프가드 제소의 부당성과 더불어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실제 피해는 미국 유통과 소비자에 있음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도 공청회에서 월풀의 청원이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ITC는 다음달 5일쯤 월풀이 삼성·LG전자의 세탁기 수입 급증으로 실제 피해를 봤는지를 판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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