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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조각투자 유통플랫폼(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신청을 본격화하며 증권사 및 조각투자 사업자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5일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컨소시엄 모집 안내’를 발송했다. 오는 21일까지 참여 의향서를, 27일까지 출자 확약서를 접수받아 31일까지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가 제시한 컨소시엄 구성안은 총 자본금이 500억원 이내로 설정됐다.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로서 100억원(지분율 20% 내외)을 출자하고, 증권사와 조각투자사가 주요주주로 참여해 1사당 50억원(지분율 10% 이내)을 투자하는 구조다. 기타주주로는 증권사(5억~25억원), 조각투자사 및 IT회사(1억~10억원) 등이 전체 지분율 30% 이내로 참여한다.
컨소시엄 내 역할 구분은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로서 인가신청, 사업전략 수립, 운영 총괄, 거래 시스템 개발·운영·보안 관리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증권사와 조각투자사 등 주요주주는 이사회에 참여하며 인가신청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상품 발행과 유통을 주도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최근 다수 증권사와 조각투자 사업자의 요청을 받아 조각투자 거래의 안정성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넥스트레이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컨소시엄에는 현재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는 다수의 조각투자 사업자들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곳 인가…치열한 4파전 경쟁 예상
조각투자는 부동산, 음악 저작권 등 개인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고가의 자산을 지분 형태로 나눠 여러 투자자가 공동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을 법제화하기로 하고 연내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최대 2곳에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넥스트레이드가 컨소시엄에 기존 조각투자사를 포함한 건 인가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가 유통플랫폼 운영 경험이 있는 조각투자 사업자 등의 컨소시엄 방식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하면서다.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의향서(LOI) 공문을 통해 기존 조각투자사의 유통플랫폼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본인가 취득 즉시 영업을 시작하고 향후 블록체인 거래시스템까지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토큰증권(STO) 시장 진출, 스테이블코인 연계사업 추진 등 거래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가지 인가전은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SK증권, LS증권 연합인 ‘프로젝트 펄스(PULSE)’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 업체인 루센트블록과 하나증권 등이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등 사실상 2파전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도권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해온 조각투자 사업자들의 진입장벽을 키우고 기존 플레이어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최근 루센트블록이 언론을 통해 제기한 기밀정보 편취 이슈에 대해 “투자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일반적인 회사 현황자료를 수령한 것”이라며 “기존의 조각투자 장외거래를 제도권 금융화하는 것이 인가의 취지인 만큼 거래의 혁신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보며 이것이 핵심가치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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