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3년 만에 100억달러 넘어
IT제품 OLED 적용 확대 등 영향
하반기 디플 시장 2.9% 성장 전망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년 만에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호조와 정보기술(IT) 제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확대 등 영향이다.
 | | 19~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사진=삼성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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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패널 기업 매출액은 10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증가했다. 2022년 1분기에 이어 3년 만에 100억달러 고지를 다시 넘겼다.
스마트폰 시장 호조에 이어 IT제품에 대한 고부가가치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됐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로 고객사 선주문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1분기 국내 패널 기업의 패널별 매출 규모를 보면 OLED 패널 매출은 81억9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8% 증가한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18억8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다.
 | |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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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739억달러로, 전년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IT·자동차 등의 OLED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LED 시장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등 프리미엄 기술 채택 확대와 신수요 창출 등으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2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OLED 전환 가속화로 LCD 수요는 축소되겠지만, 내년 상반기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이벤트 특수에 따라 TV 등 제품 선수요가 발생해 하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407억달러로 전망된다.
미국 관세 조치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세트기업의 부품 공급단가 인하 압박 및 약달러 기조로 국내 기업의 환차손 발생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협회는 전망했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차세대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한 신수요 창출 지원 등 협회차원의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국 관세조치 등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